NIM 1분기 4~5bp 상승… 시장 전망 웃돌아우대금리 감면에 대출 가산금리 회복 영향자본시장 강세로 글로벌 은행 및 금융권 호황
  • 올 1분기 은행권의 호실적은 순이자마진(NIM)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은행권의 순이익이 4조원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NIM의 개선폭 확대가 이자이익을 3%가량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은행 NIM은 전분기보다 4~5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써 NIM은 지난 3년 간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NIM은 은행의 자산운용 수익서 조달비용은 제외한 금액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은행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연이은 금리 인하로 인해 NIM이 대폭 하락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예금금리 상승과 우대금리 감면 등으로 금리 회복세가 뚜렷한 경향이다. 

    은행권의 NIM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저치인 1.38%까지 하락했다. 올 1분기는 평균 4bp까지 올라 12 분기 만에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뒤따른다. 

    특히 금융권의 높은 대출 성장률이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도 은행권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속에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의 규모가 줄지 않는 데다 기업 대출까지 증가세를 보이는 탓이다. 은행권의 올 1분기 대출 성장률이 2%를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영수 키움증원 연구원은 "신한은행의 실적이 기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며 "양호한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 상승으로 이자부문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 1분기 순이익이 1조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9% 늘어날 전망"이라 밝혔다.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은행권의 NIM은 당초 예상보다 확대돼 1분기 4~5bp, 2분기 2~3bp 상승할 전망"이라며 "NIM 개선폭 확대 및 건전성 지표 개선으로 은행업종이 견조한 실적 증가를 보일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