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계정서 일상·업무 공유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마크엠 홍보로 화제격려·경영철학 공유에 직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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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패션기업인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의 차남 박정빈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를 통해 소통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여러 게시물을 올리며 임직원은 물론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현재 SNS 계정의 팔로워 수는 약 2300여명이다.
박 부회장이 올리는 게시물 대부분은 일상과 회사 및 업무와 관련 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브리오니, 파렌하이트, 베스띠벨리 등 자사 패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홍정욱 올가니카 대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함께 마크엠 후드티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크엠은 신원그룹이 2019년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내놓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첫 론칭 당시 박 부회장은 "마크엠을 신원의 미래 먹거리로 삼아 초인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애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
자신의 경영철학 메시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고객을 흥분 시켜라', '갈 길이 멀지만 힘내자' 등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직원들의 변화도 촉구했다.
또 박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사업 특성상 패션 트렌드의 흐름과 향후 변화를 빠르게 읽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을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 부회장의 SNS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다. 인위적 이미지 메이킹이 아닌 소비자나 임직원에게 거부감이 없는 글과 실제 그의 모습으로 SNS에 소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신원 관계자는 "패션에 관심이 많고 SNS를 시작한지 꽤 오래된 걸로 알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도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SNS는 젊은 세대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코로나19으로 부각된 비대면 트렌드에 효과적"이라면서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 확보는 물론 소통과 메시지 전달, 홍보 효과의 수단"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