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회 제로헝거 데이 추진… 기아 퇴치 기부금도 모금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물 제작·배포… ESG경영 실천
  • ▲ ZWZH 캠페인.ⓒaT
    ▲ ZWZH 캠페인.ⓒ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전 세계 굶주리는 사람도 돕는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ZWZH) 캠페인 확산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aT는 앞으로 월 1회 '제로헝거 데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비빔밥 등 잔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메뉴로 ZWZH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잔반 없는 그릇 사진을 인증하면 친환경 상품을 주고 급여에서 1인당 5000원을 공제해 기부하는 'ZWZH 챌린지'도 진행한다. 모인 기부금은 WFP를 통해 전 세계 기아 퇴치를 위해 쓰인다.

    aT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물을 만들어 공사가 해외에 배포하는 잡지에 이를 담는 등 캠페인 확산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aT는 지난해 9월 WFP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공공기관 최초로 구내식당에 잔반 스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aT 김춘진 사장은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인 1명이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연간 134㎏으로 온실가스 222㎏을 발생시킨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어린이 1명에게 8개월 이상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양"이라며 "깨끗하게 비운 오늘의 한 끼로 기후 위기와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