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감사자리 3개월 넘게 공석직제상 금감원장에 이어 조직 2인자첫 임무는 감사원의 금감원 감사될 듯
  • ▲ 전광춘 감사원 제1사무차장ⓒ감사원
    ▲ 전광춘 감사원 제1사무차장ⓒ감사원
    3개월간 공석이던 금융감독원 신임 감사에 전광춘 감사원 제1사무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금감원 감사에 전 사무차장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연되고 있는 차기 금융감독원장 인사와 맞물려 함께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광춘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 관악고와 서울대 경영학, 뉴욕주립대 행정학 석사를 수료한 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감사원에서 감사관, 국제업무조사팀장, 교육감사단 과장, 전략감사단장, 대변인, 재정경제감사국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현재 제1사무차장을 맡고 있다. 

    현재 금감원 감사는 김우찬 전 감사가 지난 3월 11일 임기 만료로 물러난 뒤 3개월 넘게 비어있다. 

    감사는 금융위원회 의결과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감원 직제상 금감원장에 이어 조직의 2인자로 금감원장과 비슷한 예우를 받는다. 

    감사는 금감원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 내부통제 적정성 평가, 직원의 위법 감시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밖에도 정치권이나 정부의 입김, 감사원 감사에 대한 대응 등을 통해 외풍을 막아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신임 금감원 감사의 첫 임무는 감사원의 금감원 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의 운영실태 감사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감사 결과로 금감원 담당자들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