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추구 트렌드 확산국내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 3000억원 예상모델 발탁하고 제품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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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단백질 시장을 두고 식품업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관련 식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440억 원에서 2020년 246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3000억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전까진 단백질 식품은 헬스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는 보조식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CU에서 판매된 고단백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9년 99.5%에서 지난해 168.2%, 올해 상반기 211.5%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관련 모델 발탁과 함께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새로운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존 브랜드의 틈을 비집고 진입을 시도하는 중이다.

    빙그레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을 론칭하고 모델로 배우 소지섭을 발탁했다. 더:단백은 더하다, 채우다를 뜻하는 더와 단백질을 합성한 빙그레에서 만든 단백질 전문 브랜드로 체계적인 제품 설계를 통해 맛과 건강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빙그레에 따르면 완전 단백질을 주요 원료로 체계적인 단백질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약 1년여에 걸친 제품 테스트를 통해 단백질의 텁텁함과 쓰고 비린 맛을 최소화했다. 첫 제품으로 250ml 드링크(RTD) 출시에 이어 쉽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바도 선보였다.

    hy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프로틴코드를 론칭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hy가 하루야채 프로틴밀과 같이 기존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위해 단백질 함유 제품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단일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 비건 인증 음료로 제품 1개당 단백질 함량은 18g이다. 이는 식약처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약 33% 수준이다. hy는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해 마시는 액상형 제품을 판매하고 이외 채널에서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파우더 형태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도 프로틴 시리즈를 선보였다. 프로틴음료 3종과 영양 스낵바 2종 등 총 5종으로, 카라멜 프로틴 밀크, 바닐라 프로틴 밀크 등 음료뿐 아니라 이디야 단백질바 초코쿠키, 이디야 비타민바 그릭요거트 등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매장에서는 물론 배달 서비스로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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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동후디스
    신규 업체에 맞서 최근 기존 업체들도 제품 라인업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단백질 성인영양식 시장의 포문을 연 매일유업 셀렉스는 지난해 5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850억원을 목표로 잡았고 5월 기준 1000억원을 돌파했다. 

    단백질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매일유업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너뷰티 제품 밀크세라마이드까지 확장했다. 또 신세계그룹 소속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후원 협약을 체결하며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섰다.

    일동후디스는 단백질 건강음료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의 모델로 배우 이상이를 발탁했다. 지난해 하이뮨 매출은 400억원으로 올해 신제품 지속 확대를 통해 7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동후디스는 산양유 단백 등을 포함, 동·식물성 단백질을 6대 4로 설계한 하이뮨 마시는 프로틴 밸런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단백질 성분을 강화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프로 액티브를 출시했다.

    대상웰라이프의 뉴케어는 뉴케어 액티브 프레소를 선보였다. 뉴케어 액티브 프레소는 30대부터 감소하는 근육량과 뼈 건강에 대비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설계한 고단백 균형 영양 음료다. 디카페인 커피 추출액과 황금비율 단백질을 함유해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는 동시에 균형 잡힌 영양을 챙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확대로 단백질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성장하는 시장 규모만큼 각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