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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재강화에… 연말 대목 기대하던 외식업계 '패닉'

12월 6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최대 8명으로 제한식당·카페 등 방역패스 확대연말 회식·약속 취소 움직임… 자영업자 '막막'

입력 2021-12-03 10:55 | 수정 2021-12-03 11:11

▲ ⓒ연합

연말·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활기를 보이던 외식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0명을 넘기고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6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수도권은 최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로 축소한다. 현재까지는 수도권에서 최대 10인, 비수도권 최대 12인의 인원 제한이 적용 중이었다.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접종 증명·음성 확인제)도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둔 후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할 방침이다.

또 18세 이하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년 2월부터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이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외식업계는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련 지표들이 극한치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70 이상을 유지했던 외식산업경기지수는 지난해 4분기에는 59.33으로까지 떨어졌다.

올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분위기는 한층 더 좋아지기도 했다. 올해 1분기 67.26으로 60대를 회복했고 이어 2분기에는 69.84를 기록했다. 하지만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했면서 3분기에는 2분기보다 4.12포인트 하락했다.

▲ ⓒ연합

통상 12월은 전통적인 외식업계 대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거리두기의 격상과 완화 조치가 1년 이상 반복되면서 폐업이 속출하는 등 초토화가 된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또다시 매출에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높아지자 외출 대신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자 배달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197.7% 증가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발생이 알려진 11월 마지막 주엔 이용률이 2.5배 가량 치솟았다.

온라인에서 먹거리를 주문하는 손길도 분주해졌다. 온라인 플랫폼 G9(지구)에 따르면 최근 11월 한 달 간 관련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밀키트은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733%)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말 회식이나 약속을 취소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 씨는 "위드코로나 이후 5~6명 규모의 소규모 예약은 눈에 띄게 늘었는데 변이 바이러스 소식에 당장 주말 예약부터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면서 "올 연말은 상황이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이마저 물 건너 간 듯하다"며 하소연했다.

더욱이 식당, 카페 등에도 방역패스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인원수 제한보다 식당이나 카페에 방역패스를 도입하면 손님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장사를 하지 말라는 소리인가 싶다"고 푸념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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