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이츠 더카페 사업 확대 본격화스마트카페·백억커피 등 후발주자 가세커피 시장 세계 6위… 작년 커피전문점 매장수 26%↑
  • ▲ 더카페
    ▲ 더카페
    새해부터 커피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밀려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사업 확대는 물론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올해 저가 커피 브랜드 더카페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코론라19 여파 등으로 커피전문점 시장의 경우 테이크아웃 위주의 저가 커피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랜드이츠는 현재 카페 프랜차이즈 가맹점 확대를 위한 팀원 채용도 진행 중이다. 2002년 론칭한 더카페는 이랜드그룹 유통망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더카페의 매장 수는 2020년 기준 176개(가맹점 172개, 직영점 4개)이다.

    더카페 관계자는 "라테 위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라테 베이스의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운영 계획 잡고 있다"면서 "현재 매장은 200여개 수준인데, 올해는 매장수 확대를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세대 커피전문점 드롭탑도 재도약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달 서울 강남역에 헬시 프리미엄 카페를 지향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 매장은 2030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11번 출구 부근에 100평 규모로 자리했다.

    매장은 헬시플레저 카테고리를 강화해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게 차별점이다. 푸드류는 케이크 17종과 샐러드 4종을 포함해 총 44종 선보인다. 음료는 건강음료부터 925 블렌딩을 기본으로 하는 시그니처 메뉴까지 총 50종이다. 드롭탑은 서울, 수도권 지역에 기존 드롭탑과 다른 헬시 프리미엄 카페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 ▲ 백억커피
    ▲ 백억커피
    커피에반하다는 커피에반하다 스마트카페를 론칭, 서울 삼성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자체 개발한 로봇 바리스타 에피소드 시리즈와 키오스크, 자동발주 솔루션 등 무인매장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고 24시간 관제센터를 운영된다.

    회사 측은 매달 10개 이상의 로드숍 매장을 오픈하며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에 커피에반하다 스마트카페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기도 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자가 등록하는 서류다. 

    차(茶) 프랜차이즈 오가다는 커피 브랜드 백억커피를 론칭했다. 테이크아웃전문 매장인 백억커피는 조만간 서울 강서구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달 17일 백억커피(백억커피 테이크아웃커피 부자되세요)의 상표를 신규 출원한 바 있다.

    이처럼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도 너도나도 커피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에 있다.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바라보는 견해도 존재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커피 산업은 세계 6위 수준으로 성인 1명이 1년 동안 약 353잔(2018년 기준)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세계 평균소비량 132잔의 2배가 넘는다.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커피 사업에 뛰어드는 이들도 늘고 있다. SK텔레콤 뉴스룸이 23일 공개한 2021년 대한민국 100대 상권 자료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은 2019년 10월 매장 수가 8만3500개에서 지난해 10월 10만5000개로 26.3%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커피전문점도 원격 근무, 수업의 영향으로 2년 간 창업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집에서 직접 내려 마시는 홈카페 시장의 성장과 베이커리 등 커피를 판매하는 매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커피전문점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