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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사상 최대 실적 랠리… '영업익 1조' 기대감

4분기 반도체 수급 이슈 불구 성장세'매출 13조-영업익 1조', 사상 최대 실적 유력올해도 '질적 성장' 중심 수익성 확보 및 외형 성장 정조준

입력 2022-01-17 13:22 | 수정 2022-01-17 13:40

▲ 삼성SDI. ⓒ성재용 기자

삼성SDI의 사상 최대 실적 랠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4분기에는 첫 분기 매출 4조원과 분기 영업익 4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며 이를 기반으로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매출 13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영업이익도 1조 클럽 진입이 유력하다.

올해는 '질적 성장'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는 만큼 고수익성 중심의 성장이 기대되며 북미 시장 공식 진출을 비롯한 외형 성장 또한 점쳐진다.

17일 금융투자업계 실적 전망 분석 결과 삼성SDI는 매출 4조905억원, 영업이익 4278억원의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4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0년 4분기 3조2513억원에 비해 25.8% 늘어나면서 2016년 4분기부터 시작된 전년대비 성장세가 21분기째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전분기 3조4397억원에 비해서는 18.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창사 최초로 분기 영업익 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4분기 2461억원에 비해 73.7% 뛰면서 2020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3734억원에 비해서는 14.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장기화함에 따라 자동차 OEM들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EV향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둔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자동차 OEM들의 EV 생산 비중 확대 및 본격 생산으로 배터리 업체로서 고성장 추이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력용 위주였던 ESS는 고부가인 상업용 UPS와 가정용 제품 수요 강세에 힘입어 매출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지 중 원형 전지는 수요의 3대 축인 전동공구, 모빌리티, EV 등이 모두 양호하기 때문에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자재료는 계절적 이슈에 따른 편광필름 재고 조정에도 반도체와 OLED 소재 호조에 힘입어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3조6963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3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전년 11조2947억원에 비해 21.2% 증가하면서 2015년 4조9548억원 이후 6년 연속 외형이 성장할 전망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2174억원으로, '1조 클럽'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3분기(8018억원)에 전년 실적 6713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연간 기준으로는 81.3% 뛸 것으로 보인다.

▲ 삼성SDI의 프라이맥스 배터리. ⓒ삼성SDI

나아가 올해는 매출 16조7274억원, 영업이익 1조6839억원을 기록하면서 외형 및 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0.0%로, 201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고, 고객사들의 전기차가 PHEV에서 BEV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전기차 수요 증가율이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중대형 전지 수익성은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EV 배터리 외형 성장은 BMW 등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확대 및 Gen.5 등 차세대 배터리 공급 시작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체 외형과 이익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고용량-저원가인 Gen.5 중심의 질적 개선이 기대된다. BMW iX 등에 적용되는 Gen.5는 니켈 88% 이상의 NCA 양극재를 사용해 고용량을 구현하고 있다. Gen.5의 고객 수와 모델 수가 확대되면서 의미 있는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수익성 향상을 견인할 전망이다.

중장기 전략으로서 2024년까지 중대형 전지 생산능력을 연평균 30~40% 증설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매출액도 동일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2023, 2025년에는 Gen.6와 Gen.7 배터리를 출시해 니켈 비중을 90% 이상 높이고, 2027년에는 전고체 배터리 출시를 목표로 프리미엄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볼륨 시장은 코발트프리 배터리를 준비해 2024~2025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스텔란티스와 MOU를 체결, 미국에 JV를 설립하고 연산 23GWh 규모로 2025년부터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으로, 생산능력과 매출액이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밖에 포드, 아마존이 투자한 리비안의 2023년 배터리 수요도 약 11GWh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원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 중인 삼성SDI의 중장기적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지와 전자재료는 올해도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형 전지는 경기 회복으로 전동공구 수요 증가 및 e모빌리티 전환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또 스마트폰 수요 성장에 힘입어 소형 전지 부문의 실적 성장이 점쳐진다.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 단가 하락 우려는 있지만, 반도체 및 OLED 패널 시장 확대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해 상쇄해 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분은 주 고객사가 파운드리 사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SOH 위주로 반도체 소재 매출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OLED 소재 중 P도판트는 TV용으로도 공급할 예정이다. 또 EUV 공정 소재, QD 잉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삼성SDI는 27일 지난해 연간 실적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재용 기자 jay111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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