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지난 5월부터 아동‧청소년 임상중 식약처 “임상 결과만 좋으면 즉시 도입할 것”의료계 전문가 “안정성확보로 접종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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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정부가 다음 달 12세 미만 어린이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 중인 가운데 화이자뿐만 아니라 노바백스 백신도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5~11세용 화이자 백신에 대해 승인 심사 중에 있다. 화이자의 소아용 백신은 미국, 스위스,영국 주요 선진국에서 승인이 난 만큼 조만간 우리도 승인에 무게가 실린다.

    전문가들은 화이자사의 소아용 백신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 허가를 받은 미국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제품명 뉴백소비드)도 소아 접종이 가능할 거라 전망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노바백스 역시 아동‧청소년 백신 접종에 사용에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노바백스의 아동‧청소년에 대한 사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아직은 (화이자사 백신에 비해)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했다.

    식약처는 지난 12월 임상자료와 함께 소아청소년에 대한 허가 신청도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노바백스 측에 전달한 상태다. 이는 소아 청소년 접종에 대한 허가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단 의미다.

    시혜진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약처가 노바백스 백신 역시 아동‧청소년 접종에 승인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시 교수는 화이자와 노바백스 중 어떤 백신이 더 청소년에게 유리하냔 질문에 “두 백신 모두 청소년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백신 종류 상관없이 빨리 맞는 게 좋다는 입장”이라고 선제적인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식약처도 지난 12월 26일 “노바백스의 임상 결과만 좋으면 신속히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노바백스 측은 지난해 5월부터 아동‧청소년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노바백스는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이 아닌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으로 안정성이 검증된 백신 기술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런 노바백스 백신의 특징은 장기적인 안정성 염려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릴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4000만 회분(2000만 명분)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과 별개로 개발 중인 백신(GBP510)도 합성항원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