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치명률 0.1% 이하… 16일 일상회복지원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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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의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본격적인 거리두기 완화와 관련한 의견 수렴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최근 4주간 코로나19 치명률은 0.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어 단기 치명률은 현재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치명률 관리를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계절독감의 치명률은 0.05∼0.1% 수준이다.

    손 반장은 “연간 계절독감 사망자는 2500~5000명, 폐렴 사망자는 몇만 명 수준으로 발생한다. 코로나19의 사망 규모를 다른 질환과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망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으나 치명률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방역과 의료체계를 재편해 위중증 환자 20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대응이 가능하고 병상을 효율화할 경우 2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20일 종료됨에 따라 21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적모임 인원을 6명까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정부는 16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서면으로 열어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방역·의료 전문가,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등의 의견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