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공급 부족 심화 '정제마진' 강세PX 마진 확대 속 中 수율 불안정 영향 지속2분기, '정유-화학' 부문 수요 상승 기반 성장세 지속 전망
  •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0.6% 증가한 704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7조242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9.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7%를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은 유가 및 제품 마진이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로 정유사업 매출은 6조9993억원, 영업이익은 6651억원을 거뒀다. 전 세계 석유제품 재고가 수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한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공급 부족이 더욱 심해지면서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1분기 배럴당 평균 1.8달러에 머물던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올 1분기 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사업은 1조7232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PX(파라자일렌) 마진은 중국 저장 석화 공장 수율 불안정 지속으로 상승했지만 벤젠 마진은 중국내 재고 증가로 하락하며 실적을 상쇄했다. 

    윤활기유 사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매출 2614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는 러시아 제재에 따른 공급 차질로 유가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하절기 진입 및 수요 증가로 석유제품 마진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PX의 경유 중국 PTA 및 PX 공장의 최저수준 가동으로 당분간 보합이 예상되고 벤젠은 석유화학 업체들의 추가 감산으로 공급이 줄어 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