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선 무너져미 금리인상 경계심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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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99원을 기록하는 등 14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피가 2400선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을 하고 '킹달러'(달러 초강세) 여파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사흘 연속 약세를 보이며 지난 16일 2382.78를 기록하며 2400선이 무너졌다. 추석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는 주중 2450대를 회복했다가 킹달러 여파에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원/달러 환율도 16일 1399.0원으로 개장해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1400원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개장 후반 반락해 1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시장에선 오는 20~21일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이 전망되며 경계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미국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는 이번 FOMC 금리 인상 폭을 놓고 0.75%로 인상될 확률을 80%, 1%p로 인상될 확률을 20%로 전망했으며 올해 말 기준금리는 연 4.5%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미국의 모기지 금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지난 15일 6.02%를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준이 강한 금리 인상 기조에 부담을 느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