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맥주 등 기성 주류 답습하던 트렌드 변화MZ세대, 자신들만의 입맛에 맞는 주종 선택신세계L&B 종합주류기업 도약 발판
  • ▲ 우창균 신세계L&B 대표가 8일 aT센터에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조현우 기자
    ▲ 우창균 신세계L&B 대표가 8일 aT센터에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조현우 기자
    “증류소주 뿐만 아니라 비롯해 다양한 주종의 신규 출시를 항상 준비하고 있다.”

    8일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방문한 우창균 신세계L&B 대표는 기자와 만나 “과거 소주·맥주 등 일반적인 주류를 답습하던 어른들과는 달리 MZ세대들은 자신만의 입맛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우 대표는 행사장에 마련된 이마트24 주류 특화 매대를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주류 판매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증류소주 제품들을 직접 살펴보며 실제 판매 수요가 어떤지에 대해 묻기도 했다.

    우 대표는 “생각보다 전통주나 위스키 등에 대한 수요가 많다”면서 “한 번에 다 할 수는 없지만 (신규 제품 출시는)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류소주와 전통주, 와인 등이 진열된 매대를 가리키며 “이런 주류들이 팔리니까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세계L&B는 와인수입사를 넘어 종합주류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발포주 레츠를 비롯해 과일소주, 위스키 등 라인업을 대폭 확장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를 국내에 들여와 한 달 만에 1만1200병을 판매했고, 지난해에는 발포주 레츠를 선보이며 국내 맥주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제주 소주공장 생산 품목에 ‘보라소주’ 3종을 추가하기도 했다. 정제수에 주정과 합성향료 등을 더해 만드는 제조업자 개발 생산으로 전량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한다.

    다만 보라소주의 국내 판매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우 대표는 “현재로서는 국내 판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