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프레시 올해 5~7월 맥주 가정시장 점유율 41.4%여름 성수기 2위 브랜드와 약 3배 격차하이트진로 “7월 켈리 제외하고 모두 점유율 하락”
  • ▲ 카스.ⓒ오비맥주
    ▲ 카스.ⓒ오비맥주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맥주 점유율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하반기 들어 ‘카스’의 1위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하이트진로는 7월 한달로 본다면 ‘켈리’의 선방이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1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7월 국내 맥주 가정시장에서 오비맥주 카스 프레시는 41.4%의 점유율로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오비맥주는 카스가 올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맥주 시장에서 1분기를 지나 2분기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1분기까지 2위 브랜드와 2배 정도의 점유율 차이를 보였던 카스는 5~7월에는 2위와의 격차를 2.8배로 벌리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여름 성수기로 진입하는 시점인 5~7월의 3개월 간 가정시장에서 카스의 판매량은 직전 2~4월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제조사별 순위에서도 오비맥주는 51.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오비맥주는 편의점과 개인슈퍼, 대형마트, 조합마트 등 국내 가정시장의 모든 판매 채널에서 5~7월 제조사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하이트진로 측은 7월 한달로 본다면 자사의 맥주 ‘켈리’의 선방이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7월만 본다면 일본 맥주의 수요 회복으로 수입맥주 점유율이 오르면서 국내 맥주 브랜드는 켈리를 제외하고 모두 소폭 하락했다”며 “오비맥주가 3개월을 묶어서 착시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주류시장 최대 여름 캠페인 ‘카스쿨’, 한정판 ‘카스 레몬 스퀴즈’ 등을 선보이며 올여름 성수기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제품개발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