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끝낸 흑석11구역 철거돌입…연내 착공 예고

한국토지신탁은 사업대행자를 맡아 추진 중인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이 이주를 마치고 건축물 철거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흑석11구역은 연내 착공에 나설 전망이다.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사업지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6층·25개동·1500가구가 들어선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으며 단지명은 '서반포 써밋 더힐'이다.

해당 사업지는 한강 조망권을 갖췄으며 서울 지하철 동작역(4호선)과 흑석역(9호선)이 가까워 주목받는 입지라고 한국토지신탁은 소개했다. 

흑석11구역은 서울 재개발 사업장 최초로 신탁방식을 도입한 곳이다. 2017년 10월 사업대행자로 한국토지신탁을 지정했다.

앞서 흑석11구역은 2022년 8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신탁방식을 도입해 사업을 추진한지 5년만이다.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사업지는 대우건설 특화설계를 반영하고 완화된 법규를 적용해 1522가구로 늘리는 사업시행변경인가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현재 수도권 22개 사업장에서 약 2만가구의 사업시행자 및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를 받았다. 흑석11구역을 포함해 올해 착공했거나 연내 착공이 계획된 현장은 6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