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금융그룹, 국제금융공사와 3년간 공동투자 협약최대 12억달러 규모 NPL 해결… 채무불이행자 40만명 신용회복 지원
  • ▲ 웰컴금융그룹 손종주 회장(왼쪽)과 아리안 디 로리오 세계은행그룹 이사가 공동투자약정 서명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웰컴금융그룹
    ▲ 웰컴금융그룹 손종주 회장(왼쪽)과 아리안 디 로리오 세계은행그룹 이사가 공동투자약정 서명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웰컴금융그룹
    웰컴금융그룹이 국제금융공사(IFC)와 손잡고 베트남 부실채권(NPL) 시장에 3년간 6000만 달러를 공동투자한다.

    웰컴금융그룹은 IFC와 공동투자약정 서명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웰컴금융그룹-IFC 공동투자약정 서명식에는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아리안 디 로리오 세계은행그룹 이사, 베트남 주요 은행 관계자 등 60여명이 자리했다.

    IFC는 자산 회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NPL 문제를 해소하고 현지 은행과 금융산업을 발전시켜 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웰컴금융그룹은 이번 공통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NPL의 효과적 관리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베트남의 부실채권이 2022년 2.1%에서 지난해 4.6%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최대 12억달러 규모의 NPL을 정리하고 채무불이행자 40만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 금융산업 안정화, 경제 회복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명식에 참석한 신충일 주베트남 총영사는 "양사의 투자가 베트남 NPL문제 해소하고 베트남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줄여 베트남 금융산업의 안정성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동투자는 국제기구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첫번째 협업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그룹 이사 겸 IFC 자산회수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아리안 디 로리오 대표는 "IFC의 자산회복프로그램은 2007년 설립된 이래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여러 국가의 유동성 회복과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베트남의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은 "웰컴금융그룹은 한국에서 20여년간 금융업을 영위하며 NPL분야를 비롯한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공동투자로 베트남 NPL시장의 효과적인 NPL관리와 해결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출범한 웰컴금융그룹은 2014년 첫 해외진출지로 필리핀을 택한 데 이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아세안 5개국에 진출했다.

    지난 2021년에는 NPL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기업 최초로 유일하게 베트남 NPL시장에 진출했다.

    웰컴금융그룹 베트남법인 Welcome Debt Trading은 현지 금융기관 3곳으로부터 1080억원(2조동)이상의 채권을 매입해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