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주요지수 강보합 마감국내 양시장 시총상위주 하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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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다만 여전히 관망 심리가 짙은 가운데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89.25)보다 1.34포인트(0.05%) 오른 2690.98에 개장했다. 장 초반 개인이 590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주는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소폭 오르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 KB금융, 신한지주는 1% 미만 내림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전장보다 9.98포인트(0.02%) 오른 4만1250.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16%) 오른 5625.8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05포인트(0.16%) 상승한 1만7754.82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등락이 이어진 가운데 관망 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한국시각 29일 새벽)에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다. 

    국내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종목은 엔비디아와 일종의 ‘운명 공동체’로 꼽힌다.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지 못하면 최근 반도체주 급락을 야기한 ‘AI 거품론’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강보합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도 개별 기업 이슈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64.95)보다 1.74포인트(0.23%) 상승한 766.43에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행렬에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39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종목은 일제히 하락중이다. 시총 1위에 올라선 알제오젠이 소폭 오르는 반면 에코프로비엠 형제를 비롯한 HLB, 엔켐, 삼천당제약, 리가켐바이오, 휴젤, 클래시스, 셀트리온제약 등 1~2%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1.0원)보다 2.5원 내린 1328.5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