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0.1p↓…인천 내림폭 최대"집값 하락전환·수출침체 우려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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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주택산업연구원
대출 규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여파로 이달 주택사업 업황이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5.7로 전월대비 13.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같은기간 수도권은 20.1p 하락한 78.4로 조사됐다.서울·경기·인천 모두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인천은 한달새 29.0p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경기는 94.5에서 77.5로 17.0p, 서울은 107.3에서 93.0으로 14.3p 각각 하락했다.최덕철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지수가 전국적으로 대폭 하락한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급등하던 수도권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고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수출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사업자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비수도권은 11.8p 하락한 75.2, 광역시는 6.5p 하락한 82.6을 기록했다. 도지역은 69.6으로 15.7p 떨어졌다.비수도권에선 충남이 25.0p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광역시권은 △대전 13.5p(94.4→80.9) △세종 6.7p(100.0→93.3) △부산 6.1p(76.9→70.8) △울산 5.2p(87.5→82.3) △광주 4.2p(84.2→80.0) △대구 3.6p(92.0→88.4)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도지역은 △충남 25.0p(100.0→75.0) △충북 19.7p(83.3→63.6) △경남 18.8p(100.0→81.2) △강원 18.2p(72.7→54.5) △제주 14.9p(83.3→68.4) △전북 13.2p(84.6→71.4) 순이었다.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93.8을 기록했고 자금조달지수는 14.0p 하락한 71.0으로 조사됐다.최덕철 부연구위원은 "비수도권은 수도권에 비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난달까지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며 "그만큼 미국 대선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