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입장문 발표 … “간곡히 요청”여야, 주52시간제 제외 놓고 이견“전례 없는 상황 직면 … 법적 기반 마련 절실”
  • ▲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전경ⓒ삼성전자
    ▲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전경ⓒ삼성전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 52시간제 완화 등이 담긴 반도체 특별법 통과를 촉구했다. 

    협회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 차원의 반도체 인프라 조성 등 투자 활성화 지원,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반도체 생태계 강화 지원, 주 52시간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반도체 특별법이 국회에서 원만히 협의 돼 통과되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반도체 특별법은 지난 17일 주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주요 연구 개발 분야 근로자에 대해 주52시간제를 예외 적용하는 특례에 찬성하지만 민주당은 해당 조항을 제외하자는 입장이다.

    협회는 “반도체는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자 미래 산업의 기반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반드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현재 한국 반도체 산업은 전례 없는 글로벌 경쟁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중대한 도전해 직면해 있다”고 제언했다.

    또 “한때 초격차를 유지했던 첨단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중국, 미국 등 경쟁국들의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위협 받고 있다”며 "AI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발전과 함께 공급망 불안정, 글로벌 시장 재편 등의 변수들이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최근 국가 전략 기술 세액 공제 일몰 연장 및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등이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반도체  산업이 처한 현실을 고려할 때 산업 전반에 걸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법적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