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4 분석…전국 아파트 매매가 0.1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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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서울과 울산 등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반면 대부분의 지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서울이 0.25%, 수도권이 0.15% 상승했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ㆍ인천 지역은 0.03%, 5대광역시는 0.07% 각각 올랐다. 반면 기타지방은 0.03% 떨어져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냈다.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8곳, 보합 2곳, 하락 7곳으로 서울과 광역시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오름폭이 큰 지역은 △울산(0.36%) △서울(0.25%) △부산(0.22%) 등이고 하락폭이 큰 지역은 △전남(-0.42%) △대구(-0.24%) △제주(-0.13%) 등이었다.월간 전국 변동률은 지난해 12월(-0.04%)부터 1월(-0.18%)까지 2개월 연속 떨어졌지만 2월에 0.34% 올라 상승 반전했다.3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경기·인천, 5대 광역시, 기타 지방 변동률도 보합 수준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지역별로는 인천(0.01%)과 세종(0.01%)이 올랐으나 충남은 0.01% 떨어졌다. 2월 월간 전국 변동률은 0.05%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남은 신고기간을 감안할 때 4000~5000건 수준도 가능해 반년 사이 가장 많은 거래량이 예상된다.지난해말 대비 상대적으로 완화된 대출규제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정치 및 정국 불안에 따른 세제 및 제도 개편 지연 등으로 인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도 여전하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시세조사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중심으로 2021년~2022년 기록한 최고가를 뛰어넘은 기록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면서 "계절적 성수기인 3월에는 한강벨트와 주변 지역까지 온기가 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