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매매 체결 대상 종목 확대 … 시총 상위 종목 대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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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부터 출퇴근길에도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증시 대표 종목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23일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오전 8시 10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장(6만1700원)보다 0.81% 내린 6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0.70% 하락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간 에코프로머티(1.17%)와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0.65%) 등 ‘에코프로 3형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1%대 강세다.

    이날부터 대체거래소(ATS)인 NXT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기존 110개에서 350개로 확대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200개, 코스닥 상장사 150개다.

    출범 4주차에 시행된 이번 3단계 매매 체결 대상 종목 확대에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코스피 상장사 중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기아 ▲대한항공 ▲두산 ▲메리츠금융지주 ▲셀트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KT ▲LG 등이 거래할 수 있게 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알테오젠 등이 추가됐다.

    앞서 지난 4일 개장한 NXT는 정규 장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오후 8시)을 운영한다. 이번 종목 확대로 거래량이 많은 시총 상위주들이 합류하면서 거래가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실제 거래 종목이 10개에 그쳤던 지난 4~14일 155억원 수준이었던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대금은 종목이 110개로 늘어난 이후인 17~20일 1323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다만, 최근 프리마켓에서 적은 유동성을 이용해 1주 내외의 주문으로 시세를 조종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돼 거래 시 주의해야 한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체거래소의 합산 거래대금은 동일 종목 기준 한국거래소 대비 약 30%로 거래 종목 확대와 함께 현재 기조가 이어진다면 전체 거래대금이 약 30%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와 달리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초 이후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1분기 증시 환경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