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역성장 발표 여파…코스닥도 약보합한미 관세 협상 기대감도 무색…국내 투심 위축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관세 완화 전망 반영"
-
- ▲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역성장 발표 여파에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대중 관세 완화 기대감에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하고 한미 관세 협상까지 앞두고 있지만 국내 투자 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2512.11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30억 원, 2410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3260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이날 개장 전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0.2%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한국은행은 0.2% 성장을 예상한 바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1.33% 하락세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07% 오른 3만9606.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7% 상승한 5375.86으로, 나스닥지수는 2.5% 오른 1만6708.05에 거래를 마쳤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 상승은 미국의 대중 관세 완화 기대감과 트럼프가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기인했다"며" WSJ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이 대중 관세율에 대한 인하와 품목별 관세를 국가 안보 위협에 따라 35% 및 100% 이상으로 차등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확정은 아니지만 5월 혹은 근시일 내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점도 시장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코스닥도 0.09% 하락한 725.47을 나타내며 약보합세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0억 원, 420억 원 팔고 있는 가운데 개인만 홀로 820억 원 사고 있다.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27.0원에 거래를 시작해 143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