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하자 사전 확인, 영업점 방문 없이도 ‘간편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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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AI(인공지능)을 활용한 비대면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서비스를 도입하며 수출입 업무 자동화 시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하나은행은 9일 자체 개발한 AI-OCR(광학문자인식)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수출환어음 관련 서류를 자동으로 분석·심사하는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수출입 서류의 비정형성과 복잡성으로 인해 전문 인력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초기 수출기업도 손쉽게 서류 하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이번 AI 심사 서비스는 하나금융 산하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솔루션 ‘READIT(리딧)’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외부 솔루션 없이 자체 기술력만으로 완성한 금융권 첫 사례다. AI 기술을 통해 수출환어음 서류를 자동 분류하고, 하자 여부 및 매입 가능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추출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정확도를 끌어올렸다.이 서비스는 우선 기업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본점 심사 대상 기업 손님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전 서류 점검이 가능하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서류 하자 발생 시 반복되는 보완 요청과 대면 절차를 줄일 수 있어 수출기업의 업무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