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본격 공략 … 삼성·LG에 도전장수도권 넘어 전국에 '샤오미 스토어' 연다스마트폰·TV·로봇청소기 등 가성비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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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샤오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가영 기자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샤오미가 한국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판매부터 애프터서비스(AS)까지 신뢰할 수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국 시장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외 경기도, 한국 전역까지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공식화하면서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5일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28일 여의도 IFC몰 L2층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 스토어’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이날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은 한국 소비자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진정한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기 위한 샤오미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매장은 구매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샤오미의 전체 생태계를 일상 속에서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앞으로도 한국 전역에서 소비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동안 해외 직판으로 샤오미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은 있었지만, 샤오미가 직접 공식 매장을 국내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샤오미의 직영 판매와 AS 서비스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통합형 매장으로 샤오미가 지향하는 ‘뉴 리테일(New Retail)’ 전략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뉴 리테일은 사용자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하고 전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최고의 효율성과 탁월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사람 x 자동차 x 집’이라는 샤오미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스마트폰 및 패드, 스마트워치, TV, 진공청소기, 생활가전, IoT 기기 등 샤오미의 스마트 제품 전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 정직한 가격,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제공하겠다는 게 샤오미의 구상이다.실제 이날 공개된 60평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20만원대 스마트폰, 50만원대 4K QLED TV 등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저가격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생활 공간을 재현한 체험형 쇼룸 형태로 설계됐으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과 샤오미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샤오미 15와 로봇청소기를 주력 중점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
- ▲ 서울 여의도 IFC몰 L2층에 마련된 샤오미의 첫 오프라인 스토어.ⓒ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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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 스토어에 전시된 스마트TV.ⓒ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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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 스토어에 전시된 '포코 M7 프로 5G제품'. 가격이 27만9990원에 불과하다. ⓒ이가영 기자
특히 샤오미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그간 지속 지적돼온 AS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샤오미의 경우 그동안 해외 직구나 온라인 구매 시 AS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왔는데, 이를 돌파해 브랜드 신뢰도를 쌓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이를 위해 샤오미의 전문 인력 통합 수리 표준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샤오미는 고객의 피드백을 현장에서 바로 수집해 실시간으로 제품 개선과 고객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는만큼 샤오미의 AS가 한 단계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니 우 사장은 "(AS 관련) 소비자들의 기대와 요구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의 최선을 다해서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체감되는 AS 서비스의 차이를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일환으로 공식 채널을 통해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TV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인 패널을 3년간 유지·보수를 보장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일부 모델에 한해 6개월 동안 무상 액정 교체 보험을 제공한다.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편리한 쇼핑과 사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에서 주문하는 경우 자택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이 적용된다. 배송은 도심 지역 기준 48시간 이내, 도서·산간 지역은 72시간 이내에 완료된다.이번 오프라인 매장 오픈은 샤오미의 한국 시장 공략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는 행보로 해석된다. 샤오미는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한국 시장에 샤오미 15와 샤오미 스마트 밴드 10을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특히 스마트 밴드 10은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한국이 글로벌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됐다. 삼성전자인 텃밭인 한국 시장을 첨단 웨어러블 도입과 생태계 확장의 핵심 지역으로 삼겠다는 게 샤오미의 전략이다.샤오미는 앞으로도 독자 개발 칩셋을 탑재한 신제품을 비롯해 한국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260여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더 다양한 제품을 들여올 예정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프라인 직영 매장도 서울과 경기도 등 국내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앤드류 리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스마트 밴드 10을 한국에서 글로벌 최초 출시 시장 중 하나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동아시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만큼, 이들의 피드백은 샤오미 웨어러블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샤오미코리아는 국내 첫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BIG 4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 구매 시 액세서리 추가 할인, 사은품 증정, 럭키 드로우 이벤트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