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파라다이스·레드캡투어 등 관련주 일제히 강세정부, 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 상시화 검토“인바운드 확대 환경 조성 … 실적 개선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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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카지노 관련주들이 강세다. 전통적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가 시작된 데다 정부에서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었던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상시화 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은 전장(1만5410원)보다 5.00% 상승한 1만6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카지노 관련주인 파라다이스도 3%대 강세를 나타냈으며 ▲코텍(1.20%) ▲강원랜드(0.58%) ▲토비스(0.25%) 등이 동반 상승했다.이날 여행·렌터카 기업 레드캡투어는 1.52% 오른 1만199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SM C&C(0.82%) ▲세중(0.81%) ▲노랑풍선(0.70%) ▲모두투어(0.57%) ▲그래디언트(0.21%) 등 여행 관련 종목들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또한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여행레저’가 0.68% 올랐다. 이 ETF는 항공산업을 포함한 국내 여행레저 산업에 투자하며 ▲롯데관광개발(11.91%) ▲호텔신라(10.51%) ▲강원랜드(9.58%) 등을 편입하고 있다.이는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정부는 올해 초 방한 관광객 활성화와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대한 상호적 조치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열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 1일에는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한·중 외교당국 간 국장급 회의도 개최했다. 이에 이재명 정부가 한중 관계 복원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에 대대적인 무비자 입국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외교부에 따르면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시아국 국장은 1일 서울에서 류진송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했다. 이번 한·중 국장급 협의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에서 이뤄진 후 6개월여만에 개최됐다.양측은 회의에서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각급에서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면 여행·카지노 업계의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업계는 예상보다 더 좋았던 1분기 실적에 더해 하반기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정책 등으로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인 드랍액만 상승한다면 추가 상승 여력도 높다”고 평가했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강세·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한시적 비자 면제 등 인바운드 확대를 이끌 수 있는 우호적인 외부 환경이 조성되는 구간”이라며 “이에 따른 잠재 방문객 증가가 여행업계의 실적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