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 대신 인공지능으로 자동화 … 정확도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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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금보험공사가 금융회사의 예금자 보호 문구 표시 여부를 자동으로 점검하는 AI(인공지능) 기반 시스템 ‘AIMS(AI Monitoring System)’를 본격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수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점검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AIMS는 은행과 저축은행의 홈페이지에서 금융상품 안내문을 자동으로 수집한 뒤, 예금자 보호 문구와 로고의 표기 여부를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분석한다. 시범 운영 결과 97%의 판별 정확도를 기록했고, 점검 소요 기간은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 조사 인력 투입 시간도 90% 이상 절감됐다.

    기존에는 연 1회만 실시되던 점검이 AIMS 도입으로 최대 월 1회까지 확대될 수 있어 사후관리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9월, 예금 보호 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는 만큼, 관련 문구 안내의 정확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예보공사는 현재 AIMS를 은행과 저축은행에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전체 금융권으로 확대해 디지털 점검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새 정부 AI 3대 강국 비전에 부응해 공사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금융계약자 보호와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디지털 신뢰 기반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