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1500억씩 총 3000억 지원 의결한화 "석유산업구조 재편에 적극 협력"DL케미칼 "여천NCC 경쟁력 확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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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여수 여천NCC 2사업장. ⓒ여천NCC
여천NCC가 이사회를 통해 한화와 DL을 통한 3000억원의 자금 대여를 확정하며 급한 불을 껐다. 여천NCC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석유화학산업 산업구조 재편에 적극 협력해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주사로부터의 금전 차입 승인' 안건을 의결,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로부터 각각 15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자금을 대여하기로 했다.여천NCC가 3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빌리기로 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는 사라졌다. 앞서 여천NCC는 원료 대금 결제와 임금 지급,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해 이달 21일까지 360억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하고 이달까지 18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한화그룹 관계자는 "정부에서 준비 중인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구조 재편 방안에 적극 협력하고, 여천NCC의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DL케미칼 관계자는 "한화와 공동으로 운영 중인 태스크포스팀(TFT)을 통해 여천NCC에 대한 경영상황을 꼼꼼히 분석한 뒤에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여천NCC가 당장의 부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당분간 사업적 위기는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천NCC는 올해 상반기 15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누적 적자는 8200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