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84㎡ 기준 28억원원베일리 국평 60억대…최대 30억 차익 기대
  • ▲ 래미안 트리니원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 래미안 트리니원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서울 강남권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일반분양가가 3.3㎡당 85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분양가임에도 인근 시세보다 30억원가량 저렴해 상당한 청약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지난달 29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고 래미안 트리니원 분양가를 3.3㎡(평)당 8484만원으로 결정했다. 그간 상한제 지역에서 나온 가장 높은 분양가다.

    해당단지는 1973년 준공된 반포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3층~지상 35층·17개동·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면적별 예상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약 21억원, 전용 84㎡ 기준 약 28억원이다.

    인근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경우 전용 59㎡가 지난 6월 4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달 이단지 전용 84㎡는 72억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72억원은 원베일리 '한강뷰' 매물 거래가격으로 평균은 6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최대 30억원대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게 주변 공인중개소 관계자들 평가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실거주의무를 적용받지 않는 점도 청약경쟁률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허구역에서 새아파트를 분양받는 경우 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다만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3년 실거주의무는 추후 적용된다. 해당 의무는 입주후 3년간 작동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고강도 대출규제로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졌지만 시세차익고 미래가치 상승을 노리는 현금부자들이 몰릴 것"이라며 "계약금 비중이 높고 잔금납부 일저이 짧아 자금조달계획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