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센트럴자이·아크로드서초 등 연내 공급"자금여력 있는 실수요자 청약수요 몰릴 것"
  • ▲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 ⓒ뉴데일리DB
    ▲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 ⓒ뉴데일리DB
    연말 10억원이상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서울내 '로또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강남·서초·마포구 등 핵심입지에서 연내 분양이 확정되거나, 임박한 단지들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청약시장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연말 강남구 역삼동과 서초구 서초동, 마포구 합정동 등에서 신규공급이 예정됐다.

    우선 역삼동 '역삼센트럴자이'는 오는 15일로 분양 일정이 확정됐다. 이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4개동·23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122㎡ 8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로 전용 84㎡ 기준 공급가격은 26억9700만~28억1300만원선이다. 인근 '래미안 그레이트 2차' 같은 평형이 최근 37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당첨시 약 10억원대 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도 연내 분양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서초신동아 1·2차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1161가구중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약 19억~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근 '서초그랑자이' 전용 59㎡가 지난달 1일 신고가인 34억5000만원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해당단지 차익은 최대 15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합정동 '라비움 한강'은 지난 8일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전용 40~57㎡ 198가구와 오피스텔 65실이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 40.2㎡ 16억6200만원, 전용 57㎡ 19억2000만원 수준이다.

    청약 열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약 '대어'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다. 지하 5층~지상 35층·50개동 총 5007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로 사업비만 10조원에 달한다.

    또한 내년 2월엔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하는 '오티에르 반포'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부터 내년까지 서울 분양시장은 자금여력이 있는 실수요자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시장 전반의 심리는 아직 위축된 상태이지만 서울 핵심지역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