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길행자 씨, 생전에 후배 위한 장학금 전달 뜻 밝혀
  • ▲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왼쪽)과 임종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장학금 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화여대
    ▲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왼쪽)과 임종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장학금 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는 임종철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장학금 기금으로 기업은행 주식 1만5000주(3억 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임 명예교수는 지난 6월 별세한 부인 고(故)길행자(사회생활과 64년졸) 씨를 기리기 위해 기부에 나섰다. 맡겨진 주식은 고인의 후배인 사범대 사회과교육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장학기금 전달식은 지난 14일 본관 접견실에서 열렸다. 임 명예교수와 아들인 임준택 에이티엘코리아 대표, 이향숙 총장과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 박은혜 사범대학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박은영 대외협력처부처장, 김성훈 사회과교육과장, 최윤정 사회과교육과 교수가 참석했다.

    임 명예교수는 "아내가 살아생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 뜻을 대신 이뤄줄 수 있어 뜻깊다"며 "학생들의 학업과 성장을 위해 장학금이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향숙 총장은 "이번 장학금은 사회과교육과 학생들이 꿈을 펼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해 주신 유족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 ▲ 이화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향숙 총장.ⓒ이화여대
    ▲ 이화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향숙 총장.ⓒ이화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