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판매 260억원의 스테디셀러깔끔한 컬러, 레트로 디자인도 장점AI 모드, 인체감지 모드 등도 체험은은하게 온기를 공간으로 전파
  • ▲ 이번에 체험한 신일전자의 에코 팬 큐브 히터 모습. ⓒ김재홍 기자
    ▲ 이번에 체험한 신일전자의 에코 팬 큐브 히터 모습. ⓒ김재홍 기자
    최근 영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 가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가전업체들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난방 가전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일전자는 지난달 ‘에코 팬 큐브 히터’를 론칭했다. 이 제품은 누적 판매액 26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는 동절기 스테디셀러다. 

    다양한 신제품 중 이 모델을 체험해보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 우선 TV가 연상되는 레트로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 ▲ 기존에 사용하던 히터 제품과 비교해봤다. ⓒ김재홍 기자
    ▲ 기존에 사용하던 히터 제품과 비교해봤다. ⓒ김재홍 기자
    그리고 작년 이맘때 방 안이 너무 추워서 신일전자의 ‘에코 리플렉터 히터’를 구매한 적이 있었다. 두 대를 구입해 작은 방, 큰 방 하나씩 배치해서 사용했는데, 만족스러운 성능을 체감했었다. 

    반려동물, 특히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동물들은 추울 때 본능적으로 따뜻한 자리를 찾아낸다. 작년 작은 방에서 히터를 틀고 있으면 고양이들이 ‘온기(溫氣)’를 느끼고 히터 주변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있던 점도 체험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달리 4개의 다리로 지지대가 있는 점이 특이했다. 물론 받침대와 다리를 빼서 스탠드용이 아니라 탁상용으로도 쓸 수 있다. 거대한 발열부가 전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12인치 반사판 하이라이트가 단연 돋보였다. 

  • ▲ 작은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모습. ⓒ김재홍 기자
    ▲ 작은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모습. ⓒ김재홍 기자
    전원 버튼은 후면부 왼쪽 하단부에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금방 반사판에 열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었다. 10초 정도로,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제품은 인테리어 면에서도 매력적인데 불이 들어오면 시각적으로 더 멋져 보이는 효과도 있었다. 

    전면부에 발열부가 90% 정도 차지해서 각종 버튼과 다이얼은 다 오른쪽 옆쪽에 몰려있었다.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 위에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의외로(?) 각종 정보 등이 선명한 화질로 표현된다. 그 아래 다이얼을 통해서 열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돌리면 1단, 2단, 그리고 OFF로 조정된다. 

  • ▲ 버튼들의 디자인은 직관적이다. ⓒ김재홍 기자
    ▲ 버튼들의 디자인은 직관적이다. ⓒ김재홍 기자
    각종 버튼들의 디자인은 그야말로 직관적이다. 

    ▲바람개비 모양은 풍량 조절 ▲반원의 형태는 좌우 회전 ▲사람 두뇌 모양은 AI 모드 ▲시계 모양은 시간 조절 기능을 뜻한다. 와이파이 형상을 180도로 회전시킨 듯한(?) 형태만 조금 혼동할 수 있는데 인체 감지 모드를 의미한다. 

    마루와 작은 방으로 이동시키면서 성능을 시험해봤다. 우선 무게가 매우 가벼워 이동하기 편했다. 작은 방에서 문을 닫고 2단계 모드에서 회전을 시켰는데 10~20분 정도만 있으면 냉기가 해소되고 따뜻해졌다. 회전은 좌우 70도까지 이뤄졌다. 
  • ▲ 주로 마루에서 이 제품을 체험했다. ⓒ김재홍 기자
    ▲ 주로 마루에서 이 제품을 체험했다. ⓒ김재홍 기자
    작은 방, 조용한 곳에서 작동시켰는데도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신일전자 측은 “속삭임 수준인 32.9 데시벨의 저소음 설계로 조용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마루에서는 작은 방에서 사용했을때 보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시점은 늦었지만 최소한 춥지 않았다.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비해 이 모델은 스탠드 형태라 보다 위쪽에서 열기가 은은하게 발산되는 장점이 있었다. 

    가끔 침대에서 잠을 자다가 한기(寒氣) 때문에 잠이 깰 때가 있는데, 전기담요에 에코팬까지 가동시킨 결과, 추워서 잠들지 못하는 일은 없었다. 
  • ▲ 리모컨은 제품 본체 상단부 중앙 부분에 놓으면 자석처럼 부착된다. ⓒ김재홍 기자
    ▲ 리모컨은 제품 본체 상단부 중앙 부분에 놓으면 자석처럼 부착된다. ⓒ김재홍 기자
    간혹 강추위가 지속되면 보일러를 틀게 되고 그러다가 ‘난방비 폭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보일러 사용을 자제하면 춥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데, 히터를 통해서 이런 점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머 버튼은 한 번 누를 때마다 1시간씩 추가되어 최대 10시간까지 설정이 가능했다. 설명서를 보니 AI 기능은 주변 온도에 맞는 적절한 온도로 자동으로 온도 단계를 설정해 작동한다고 되어 있었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궁금해 AI 모드 버튼을 눌러봤다. 20℃를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2단계 모드(强), 이보다 높으면 1단계 모드(弱)으로 작동했다. AI 모드가 편하기는 했는데 20℃를 넘어야 2단계로 가기 때문에 수동 조작보다 따뜻하지 않았다. 
  • ▲ 이 제품은 3가지 컬러로 출시됐는데 크림화이트가 마음에 들었다. ⓒ신일전자
    ▲ 이 제품은 3가지 컬러로 출시됐는데 크림화이트가 마음에 들었다. ⓒ신일전자
    인체 감지 모드는 전면부 버튼 아래에 있는 인체 감지 센서를 통해 30cm 이내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기능이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좋을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꺼놓고 사용했다. 

    전면부 버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은 리모컨으로도 할 수 있다. 

    특이하게 본체 위쪽 중앙 부분에 자석 같은 게 있어서 이 부분에 리모컨을 대면 자석이 붙듯이 붙었다. 해당 자리에는 ‘Remote Control’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는데, 처음에는 ‘왜 이 자리에 이 문구가 있어야 하는지’를 몰랐다. 

    이 모델은 ▲크림화이트 ▲뉴트럴그레이 ▲모스그린 등 3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 ▲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데 따뜻함을 느껴서 인지 고양이들이 다가왔다. ⓒ김재홍 기자
    ▲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데 따뜻함을 느껴서 인지 고양이들이 다가왔다. ⓒ김재홍 기자
    이번에 크림화이트 색상의 모델로 체험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뉴트럴그레이, 모스그린보다 크림화이트가 깔끔하고 무난해서 ‘최애’였다. 만약 이 제품을 구매한다면 별다른 고민 없이 크림화이트를 고를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작은 방에서 에코 팬 큐브 히터를 틀고 있었는데, 특히 새벽 시간에 고양이들이 온기를 감지하고 제품 주변에 와서 자리를 잡았다. 온기가 검증(?)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올해도 추운 겨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전력-고효율의 팬 히터를 사용해서 추위를 대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된다. 
  • ▲ 작년에 히터를 틀자 고양이들이 몰려온 모습. 당시 기억은 이번 체험의 이유 중 하나였다.ⓒ김재홍 기자
    ▲ 작년에 히터를 틀자 고양이들이 몰려온 모습. 당시 기억은 이번 체험의 이유 중 하나였다.ⓒ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