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장로켓 도입 사업서 美 하이마스와 경쟁 끝에 선정발사대·탄약·훈련·군수지원 포함한 패키지 계약만 남아K9 자주포 이어 ‘천무’까지… 에어로 화력체계 연속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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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가 노르웨이가 추진하는 차세대 장거리미사일 사업에 낙점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가 노르웨이 차세대 장거리 화력 체계 도입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노르웨의 의회가 해당안을 최종 스인하면서 노르웨이 국방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의 본계약만 남았다.29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노르웨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다연장로켓(MLRS) 도입 사업에서 한화의 ‘천무’를 낙점했다. 노르웨이 의회는 27일 195억 크로네(2조8000억원) 규모의 장거리 포병 조달 계획을 승인했다. 계약에는 발사대와 유도·비유도 로켓탄, 훈련·정비를 포함한 군수지원 패키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에서 천무 구매에 투입되는 예산은 1조원 가량으로 알려졌다.천무가 하이마스를 제친 핵심 요인으로는 빠른 납기와 성능이 꼽힌다.천무는 다양한 구경의 탄약을 운용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와 신속한 재장전 능력, 상대적으로 짧은 납기 일정이 강점으로 평가돼 왔다. 최근 유럽 내 방산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생산·인도 일정의 확실성과 운용 유연성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노르웨이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안보 환경을 고려해 장거리 타격 전력 보강을 서둘러왔다. 성능과 운용 개념, 공급 안정성 등을 종합 비교한 결과 미국산 체계 대신 한국산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특히 노르웨이는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도입·운용 중인 국가다. 이번 ‘천무’ 선정은 한국산 지상 화력체계 운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기존 무기체계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속 채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이번 수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방산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폴란드를 시작으로 지상 화력체계 수출을 확대해온 가운데 북유럽까지 고객군을 넓히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방산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무기체계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시장에서 한국산 다연장로켓이 선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납기와 현지 운용 환경에 대한 대응 능력이 경쟁력을 갈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