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신세계 불참 속 신규 운영사 선정롯데·현대 참여 … DF1·2 입찰 개찰 진행DF1·2 입찰가 공개 … 우선협상자 선정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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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짜 구역'으로 일컬어졌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2 구역의 신규운영사업자 선정이 진행되고 있다. 30일 오후 2시 입찰가격이 공개되고 우선협상대상자 2곳이 선정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은 이날 가격개찰을 통한 정량평가를 거쳐 적격사업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가격 개찰 이후 2월 2~4일 관세청 특허 신청 접수를 진행하고 관세청 심사를 거쳐 최종 운영사를 확정하게 된다.

    전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DF1·2 구역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이번 PT는 현대면세점이 첫 순서, 이어 롯데면세점이 두 번째로 발표에 나섰다.

    DF1·2 구역은 향수와 화장품, 주류, 담배를 판매하는 구역으로 수익성이 높아 면세점에서 '알짜' 구역으로 꼽힌다.

    핵심으로 꼽혔던 해당 구역에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 두 곳만 참여한 것에 대해 면세업계 침체와 공항 임대 구조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패턴의 변화와 환경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만 참여한 만큼 두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계약기간은 올해 7월 1일부터 2033년 6월 30일까지 7년간으로, 운영 성과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점에서 철수하고 약 2년9개월 만의 복귀다. 현대면세점의 경우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겠다는 전략이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입찰 최저가(객당 임대료)를 DF1 5031원, DF2 4994원으로 제시했다. 2023년 최저 입찰가와 비교해 DF1은 5.9%, DF2는 11%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2023년 입찰 당시 신라와 신세계는 DF1 8987원, DF2 9020원을 적어 사업권을 확보했다.

    다만 국내 면세점 업계가 녹록지 않은 상황인 만큼 보수적으로 입찰에 임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추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도 현재 단기 전망이나 앞으로의 상황을 보수적으로 고려해서 입찰에 임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수익성이 확보가 안 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객당 임대료 낙찰가가 최저수용 가능 객당 임대료 대비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따라서, 과거와 같은 승자의 저주는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은 기존 DF1·2 운영사인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지난해 사업권을 반납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두 면세점은 수익성 감소 등을 이유로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지만 인천공항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3월 17일,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4월 28일 계약이 만료된다.

    업계에서는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에서 해당 구역 신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지만, 두 업체는 끝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