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 9083억 전년比 13.7%↑ … 순익 2조1708억 전년比 6.6%↓ 신한 ‘배당성향 유지’·삼성 ‘배당금 유지’·국민 ‘재개’ … 현대는 배당 축소업계 “자본적정성·투자여력 등 종합 고려해 배당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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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현금배당 규모가 9000억원을 넘어섰다.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을 유지하거나 재개한 곳이 있는 반면 일부 카드사는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배당을 줄였다. 고금리·고물가 환경과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 속에서 카드사별 배당 전략이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카드 등 주요 카드사 6곳의 지난해 현금배당 총액은 약 9083억원으로 전년(7987억원) 대비 13.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708억원으로 전년(2조3245억원)보다 6.6% 감소했다.회사별로 보면 신한카드는 순이익이 5721억원에서 4767억원으로 16.7% 감소하면서 현금배당도 2861억원에서 2385억원으로 16.6% 줄었다. 주당 배당금은 2282원에서 1902원으로 낮아졌지만 배당성향은 전년도와 동일한 50%를 유지했다.삼성카드는 순이익이 6646억원에서 645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음에도 배당금 2988억원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45%에서 46.3%로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2025회계연도 기준 보통주 1주당 28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주가는 3만8992원에서 4만7642원으로 22.2% 상승했다.KB국민카드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3302억원을 기록했지만 약 2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2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다. 보통주 1주당 2174원을 배당하며 배당성향은 60%대를 기록해 주요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반면 현대카드는 배당을 축소했다. 순이익이 3164억원에서 3503억원으로 10.7% 증가했지만 현금배당은 1544억원에서 1061억원으로 31%가량 감소했다.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은 661원이며 배당률은 13%로 전년(19%) 대비 6%포인트(p) 낮아졌다. 배당성향도 48.8%에서 30.3%로 하락했다.하나카드는 배당 규모를 30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확대하며 주당 배당금도 113원에서 132원으로 올렸다. 배당성향은 13.5%에서 16.1%로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순이익이 1.9% 증가한 가운데 배당금도 294억원에서 299억원으로 소폭 늘었고 배당성향은 20% 수준을 유지했다.카드사 배당금은 구조적으로 최대주주에게 귀속된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는 지주사가 100% 출자하고 있어 배당금 대부분이 지주사로 유입된다. 기업계 카드사 역시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다. 삼성카드는 삼성생명이 71.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36.96%)가 최대주주로 현대커머셜(34.62%)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배당 규모는 자본 적정성과 향후 투자 재원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