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브라질·인도·사우디 합산 매출 6조2000억원 … 2023년 대비 20% 이상 증가브라질은 2억달러 이상 신규 공장, 인도는 전용 '에센셜' 시리즈, 사우디는 정부 프로젝트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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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가 인도 고객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구매력을 감안해 기획한 전용 가전 ‘에센셜 시리즈(Essential Series)’를 선보였다. 현지 가전 매장에서 판매 중인 에센셜 시리즈의 모습.ⓒLG전자
LG전자가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브라질·인도·사우디아라비아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203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2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선진시장 비중이 큰 지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 전사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LG전자에 따르면 3개국 합산 매출은 지난해 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수치이며, 같은 기간 전사 매출 성장률의 2배를 웃돈다고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CEO도 취임 후 구성원 메시지에서 이 같은 성장 목표를 밝힌 바 있다.LG전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며,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대지면적 76만7000㎡, 연면적 7만㎡ 규모로, 프리미엄 및 지역 적합형 제품 생산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지 가전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인근 국가로의 수출 물량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남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기존 북부 마나우스(Manaus) 생산기지와 더하면 브라질 내 프리미엄 가전 및 부품 현지 생산능력이 연 72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인도에서는 현지 고객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구매력을 반영한 인도 전용 가전 ‘에센셜 시리즈’를 앞세웠다. 세탁기·에어컨·냉장고 등으로 구성해 젊은 중산층 가구의 수요를 겨냥했다.제품 기획 방향도 ‘현지 변수’에 맞췄다는 게 핵심이다. 세탁기는 저수압 지역에서도 급수가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경수 환경을 고려한 전용 세척 기능을 넣었다. 에어컨은 최고 55도까지 오르는 혹서기에도 냉방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냉장고는 채식 인구 비중이 큰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신선칸 용량을 늘리고, 화려한 디자인 선호를 반영한 외관 요소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
- ▲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州)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구축 중인 LG전자 신규 생산 공장의 조감도ⓒLG전자
사우디에서는 유통·기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정부 주도 프로젝트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는 전략을 제시했다. LG전자는 1995년부터 현지 최대 가전 유통회사로 소개한 샤커(Shaker)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혹서지 환경에 최적화한 HVAC 기술 등 지역 특화 기술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또 지난해 사우디 정부 주도 개발 프로젝트와 대규모 공급 업무협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넷제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과, 고급 주택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AI홈·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LG전자는 성장 전략을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과 결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LG HOPE Technical Skill Academy’를 운영해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전자·IT 제품 수리 기술과 서비스 역량 교육을 무상 제공했으며 누적 약 1200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LG LIFE’S GOOD Scholarship Program’을 통해 78개 대학에서 2200명 이상을 지원했다.브라질에서는 저소득층 생계 지원 프로그램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와 방향성을 맞춰 식품 바구니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