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美 재무장관 “해상에 있는 러 원유로 공급 창출”고유가로 인한 세계 경제 충격 우려에 러시아 압박 완화
  •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로이터 연합뉴스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 전쟁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나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30일간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과 관련 “전세계 일시적인 원유 공급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우리는 다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서도 제재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때문에 해상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가 수억배럴에 이른다”며 “재무부는 본질적으로 그 제재를 해제해 공급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인도 기업에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 구매를 허용하는 일반 면허를 발급한 바 있다. 이 조처는 이달 5일 이전에 유조선 등에 선적돼 해상에 있는 원유와 석유제품에 적용된다. 유효 기간은 4월 4일까지 30일간이다.

    미국 행정부가 국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고 고유가로 인한 세계 경제 충격 우려가 커지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줄을 틀어막고 있던 압박을 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21% 상승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9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