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경제사절단으로 베트남 行누적 투자 50억달러… 스판덱스·타이어코드 중심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동나이·광남·박닌 등 9개 법인 운영… 1만명 고용·연매출 약 33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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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그룹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현지에 생산거점을 구축한 국내 기업들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효성그룹의 장기 투자 성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을 주요 생산기지로 육성해온 효성은 이번 순방을 경제협력 논의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이에 따라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은 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동나이성, 광남성, 박닌성, 바리아붕따우성 등 주요 지역에 생산거점을 구축해왔다. 현재 총 9개 법인을 운영 중이며, 스판덱스와 나일론, 타이어 보강재, 폴리프로필렌(PP) 및 프로판탈수소(PDH), 전동기, ATM 등 다양한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베트남은 효성의 핵심 해외 생산기지로 자리 잡았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업체로서 베트남 공장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에 대응하고 있다. 섬유와 산업자재를 중심으로 구축된 생산 인프라는 의류와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며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투자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효성은 베트남 진출 이후 현재까지 약 50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1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약 33억달러(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다. 현지 생산과 수출이 동시에 성장하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최근에는 친환경·첨단 산업 중심의 추가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은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부탄다이올(BDO)에 약 8억4000만달러, 산업용 고압 전동기에 약 50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총 9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해당 투자가 완료되면 베트남 내 누적 투자액은 약 60억달러(약 8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이 같은 투자는 사업 구조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미·중 갈등 이후 ‘차이나+1’ 전략이 확산되면서 베트남은 아세안 내 핵심 제조 허브로 부상했고, 효성은 이미 구축된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응력을 확보한 상태다.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만큼 현지 정부 및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조 회장은 베트남 최고위층과의 면담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첨단 산업 중심의 사업 확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재계 관계자는 "효성은 베트남에서 축적한 생산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추가 투자와 협력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번 순방이 이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