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관리 활동 459조5000억 규모 … 여성이 남성의 2.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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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가계생산 위성계정 ⓒ국가데이터처
비경제활동으로 분류되는 집안일도 경제적 가치가 582조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23%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4년 가계생산 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 가치 평가)'에 따르면 재작년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582조4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20% 증가했다.이는 같은 기간 명목 GDP의 2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체 가계생산 총산출은 80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부가가치는 619조1000억원(76.5%)이었다.가사노동의 대부분은 '가정관리' 영역에 집중됐다. 음식 준비와 청소, 물품 구매 등을 포함한 가정관리 활동은 459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이어 가족 및 가구원 돌봄 113조6000억원(19.5%), 자원봉사 및 참여 활동 9조3000억원(1.6%) 등이었다.가구 형태에 따른 변화도 두드러졌다. 1인 가구의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5년 전보다 66.2%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인 가구는 40.9% 증가한 반면, 5인 이상 가구는 1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가사노동 구조는 다인 가구 중심에서 소규모 가구 중심으로 이동했다.성별 격차도 두드러졌다. 여성의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425조8000억원으로 남성의 약 2.7배에 달했다. 다만 최근 5년간 남성은 35.3% 증가한 반면 여성은 15.2%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증가 속도는 남성이 더 빨랐다.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가사노동은 늘어나는 추세다. 취업자의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284조9000억원으로 25.4% 증가했고, 비취업자는 297조4000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특히 취업자 증가 폭이 더 가팔라지면서 일과 가사노동을 병행하는 부담이 확대됐다.혼인 상태별로는 기혼자의 가사노동 가치가 511조8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증가율은 미혼이 더 높았다. 미혼의 가사노동 가치는 5년 전보다 56% 증가해 가사노동이 가족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가사노동 규모가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