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황금연휴 1년 전과 비교, 인천공항 여객 1.1% 늘어진에어 항공편 16편 늘렸으나 여객수 약 5800명 줄어고유가·고환율·신생항공사 진입에 LCC 수익성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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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황금연휴 기간 인천공항 출도착 여객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여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뉴데일리
5월 황금연휴 기간 인천공항 출도착 여객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여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날과 어린이날이 이어진 성수기 구간에도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효율이 떨어지면서 고유가·고환율 국면에서 LCC 수익성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류세 인상? 5월 인천공항 1년 전보다 더 붐볐다1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1일부터 7일까지 인천공항 출도착 여객은 146만139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4만5547명보다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출도착 운항편도 490대에서 520대로 늘었다.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LCC의 감편과 운항 중단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유류할증료 인상 이전에 예약된 황금연휴 수요가 반영되면서 전체 항공 수요는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항공사별 성적은 엇갈렸다. 특히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전체 시장 증가세와 달리 여객이 감소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5월 1~7일 인천공항에서 502편을 운항해 10만8082명을 태웠다. 올해는 운항편이 518편으로 16편 늘었지만 여객은 10만2299명으로 약 5800명 줄었다. 증가율로 보면 운항편은 3.2% 늘었지만 여객은 5.4% 감소했다. 운항편당 여객도 215.3명에서 197.5명으로 낮아졌다.진에어의 경우 일본 노선 의존도가 더 높아진 가운데 일부 노선의 효율 저하가 두드러졌다. 올해 5월 1~7일 진에어의 일본 노선 여객은 7만8108명으로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지난해 71.1%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도쿄/나리타, 간사이, 후쿠오카 등 주요 일본 노선은 여전히 수요가 견조했지만 인천~나고야는 28편에서 50편으로 늘었는데 여객수는 1만377명에서 8573명으로 되레 감소했다. -
- ▲ 지난해 첫 운항을 시작한 파라타항공은 올해 5월 1~7일 인천발 5개 노선에서 72편을 운항해 1만6481명을 태웠다. ⓒ파라타항공
◆ 연휴에도 동남아 덜 갔다… LCC 감편 잇따라동남아 휴양 노선도 약세였다. 진에어의 인천~코타키나발루 여객은 지난해 2252명에서 올해 1728명으로 줄었고, 푸꾸옥은 2261명에서 1786명으로 감소했다. 나트랑도 2424명에서 1719명으로 줄었다.티웨이항공 역시 인천~싱가포르, 다낭 등 동남아 노선에서 약세를 보였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28편·7899명에서 올해 13편·3912명으로 줄었다. 다낭은 41편·7232명에서 28편·4362명으로 각각 축소됐다. 반면 로마와 파리, 홍콩 등 일부 노선은 여객이 늘어 노선별 온도 차가 컸다.황금연휴 수요가 탄탄한 기간임에도 일부 휴양 노선에서는 운항편당 여객이 낮아졌다. 최근 동남아 노선이 주로 감편대상에 오른 것도 성수기 실적에서 확인된 수익성 부담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티웨이항공은 운항편과 여객이 모두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1편, 8만8406명이던 인천공항 여객은 올해 390편, 7만3649명으로 감소했다. 운항편은 13.5% 줄었고 여객은 16.7% 빠졌다. 운항편 감소에 따라 여객이 줄어든 측면이 있지만 여객 감소율이 운항편 감소율보다 컸다는 점에서 효율 개선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티웨이항공의 운항편당 여객은 196명에서 188.8명으로 낮아졌다.반면 대형항공사(FSC)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같은기간 대한항공은 지난해 1689편에서 올해 1815편으로 운항편을 늘렸고 여객도 33만6671명에서 34만2780명으로 1.8%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항편이 1099편에서 959편으로 줄었지만 여객은 21만6056명에서 21만8766명으로 1.3% 늘었다.◆ 파라타, 연휴에 1만6481명 태워… 더 치열해진 LCCLCC 안에서도 온도 차가 있었다. 제주항공은 운항편이 656편에서 733편으로 11.7% 늘었고, 여객은 11만106명에서 12만672명으로 9.6% 증가했다. 이스타항공도 운항편이 240편에서 292편으로 21.7% 늘었고, 여객은 4만799명에서 4만8713명으로 19.4% 증가했다. 다만 제주항공의 경우 무안공항 사고 이후 지난해 상반기 운항과 마케팅을 보수적으로 진행한 측면이 있어 올해 증가분은 낮아진 기저에서 회복된 성격도 감안해야 한다.항공업계에서는 5월 황금연휴 실적이 최근 LCC들의 감편과 비용 절감 움직임을 설명하는 지표 중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5월 연휴 항공권 상당수는 유류할증료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인 3~4월에 이미 발권됐을 가능성이 크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임으로 판매한 좌석을 고유가 비용 구조에서 운항한 셈이다.이 같은 비용 부담은 노선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수기에도 운항편당 여객이 기대에 못 미친 노선은 비수기 손익 방어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LCC는 높은 탑승률과 부가매출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인 만큼 고유가·고환율 국면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노선부터 줄일 수밖에 없다. 최근 동남아와 일본 일부 노선을 중심으로 감편이 이어지는 것도 이 같은 수익성 저하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신생 항공사 진입도 기존 LCC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첫 운항을 시작한 파라타항공은 올해 5월 1~7일 인천발 5개 노선에서 72편을 운항해 1만6481명을 태웠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전체 여객 증가분이 1만5843명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플레이어가 수요 상당 부분을 흡수한 셈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에는 단순 여객 수보다 운임과 비용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며 "연휴 기간에도 운항편당 여객이 줄거나 운임 방어가 안 된 노선은 고유가 국면에서 감편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