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클라우드 크러시·새로 등 핵심 브랜드 잇단 리뉴얼맛·도수·원재료·패키지까지 손보며 소비자 접점 확대저도주·라이트·제로슈거 등 음용 트렌드 대응 강화
  • ▲ ⓒ롯데칠성음료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대표 주류 브랜드 리뉴얼을 잇달아 단행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기존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최근 음주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맛과 원재료, 디자인 등을 전방위로 손질하는 모습이다.

    20일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대표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를 리뉴얼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단맛과 쓴맛 비율을 조정하는 등 맥주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진하고 풍부한 맛은 유지하면서 잔당과 쓴맛을 조율해 음용감을 개선하고 목넘김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독일 프리미엄 맥주의 정통 제조방식을 적용하고 물을 섞어 희석하지 않은 맥즙 발효원액 그대로를 사용해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 과정에서 여러 차례 홉을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Multi Hoping System)’도 유지했다.

    패키지 역시 새롭게 바뀌었다. 골드와 화이트 톤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클라우드 로고 시인성을 높여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앞서 4월에는 ‘크러시’를 ‘클라우드 크러시’로 리뉴얼하며 클라우드 제품군으로 편입했다.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최근 확산 중인 라이트 맥주 수요에 맞춰 제품 콘셉트를 재정립했다.

    리뉴얼된 클라우드 크러시는 국내 최초로 귀리 맥아를 첨가한 라이트 맥주를 표방했다. 알코올 도수는 4도로 낮추고 고발효 공법을 통해 당을 줄여 100㎖당 25㎉ 수준의 저열량·제로슈거 제품으로 설계했다.

    소주 브랜드 ‘새로’도 올해 초 출시 약 3년 만에 리뉴얼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보다 부드러운 맛 구현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기존 보리쌀증류주 대신 100% 국산 쌀증류주를 적용했고, 차별화를 위해 아미노산 5종도 새롭게 첨가했다. 알코올 도수 역시 기존보다 0.3도 낮춘 15.7도로 조정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연이은 리뉴얼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맞닿아있다. 과거처럼 강한 도수나 자극적인 맛보다 저도주·제로슈거·라이트 제품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이동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리뉴얼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신규 브랜드를 무리하게 확대하기보다 기존 인지도가 높은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기반으로 맛과 경험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