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노조에 16일 울산공장서 단체교섭 재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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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파업 절차를 밟고 있는 노조측에
    [단체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현대차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단체교섭 재개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13일 노조측에 전달했다.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자동차산업 전반에 대한 불안요소가 확대되고 있는 와중에
    불필요한 힘겨루기는
    노사 양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단 것이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2013년 단체교섭]에서
    총 75건 180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양을
    요구안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교섭은 지난 5월 28일 상견례 이후
    결렬선언 차수를 포함해 총 18차만이 진행됐다.

     

    이번 요구안에는 사측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년 연장,
    면책특권 부여,
    퇴직금 누진제 적용,
    재수비용 지급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실무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휴가 전후로
    5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예년과 다르게 실무협의 단위를 확대(6~10명)해
    효율적 의사접근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조는
    현재 추가 논의진행을 중단하고
    일방적 교섭 결렬을 선언,
    조정신청·임시대의원대회·쟁발결의·쟁의찬반 투표 등
    [파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3~5월 [특근거부]로
    이미 생산차질(8만3,030대)에 의한 피해를 받은 바 있다.

     

    따라서 또다시 파업이 진행되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써 쌓아온 이미지에
    타격이 예상된다.

     

    다음은 현대차의 공문 내용이다.

     

    "불필요한 노사간 힘겨루기를 재연하기보다
    원만한 조기타결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음을
    노조에서도 알고 계시리라 사료된다.


    대립과 원론적 주장을 이어가기보다는
    긴 장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대안을 찾아
    불확실한 대외 변수에 조속히 공동대처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회사는 노사간 원만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교섭재개를 요청하며
    실효성 있는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조의 협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