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 진압과정서 유혈충돌 발생카이로서 50명 사망


  • [국제유가]가
    이집트 유혈사태 심화와
    미국 멕시코만 공급차질 우려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3달러 오른 107.4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110.40달러에 거래되며 0.80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 대비 0.32달러 내린 106.67달러를
    기록했다.

    이집트 유혈충돌 사태가 심화되면서
    이날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16일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유혈충돌이 발생,
    수도 카이로에서만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중동 원유의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이집트 시위가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

    EIA에 따르면
    이집트 수에즈 운하 및 수메드 송유관을 통해
    약 450만 b/d의 원유 및 석유제품이 수송됐다.

    이와 함께 열대성 폭풍의 미국 멕시코만 지역 접근 가능성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열대성 폭풍의 멕시코만 지역 접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Marathon사 등은
    생산 플랫폼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또한 미국 일부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노동부는
    2분기 농업 부문을 제외한 산업 분야의 노동생산성이
    전분기 대비 0.9%(연환산 기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시장 예상치 0.6%)

    반면,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 16일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13% 하락(가치상승)한 1.333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