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따라 세금·유지비 차이나기 때문… 경제적 선택 고객층 늘어나
배기량 높은 차 원하는 고객에겐 [구매 적기]
  • ▲ ⓒ카즈
    ▲ ⓒ카즈

    

     

    통상 자동차의 배기량에 높을수록 차 값도 비싼 것이 일반적이다.
    배기량에 비례해 자동차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선 배기량과 중고차 시세가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
    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K5 2.0 노블레스> 2010년식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1,890~ 1,990만원,
    하지만 같은 연식의 <K5 2.4 GDI 노블레스 등급>의 시세는
    1,850~ 1,950만원이다.
    (출고가 <K5 2.0 노블레스> - 2,725만원, 
    <K5 2.4 GDI 노블레스 등급> - 2,965만 원)

     

    2,400cc의 <K5 2.4 GDI 노블레스 등급>이
    <K5 2.0 노블레스>보다 400cc의 배기량이 더 크지만
    ,
    시세가 40만 원 가량 저렴한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세현상은 다른 차종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3500cc 엔진을 탑재한 <SM7 3.5RE 모델>의
    2009년 식 중고차시세는 1,620~ 1,720만원.
    반면 같은 연식의 2300cc 엔진을 탑재한 <SM7 RE 등급> 모델은
    1,640~ 1,740만원으로
    배기량이 낮음에도 비싸게 중고차 시세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차가격은 3500cc 엔진의 3.5RE 모델이 500만 원 가량 비싸다.

     

    <카즈>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는 이유로,
    배기량이 낮은 모델이 높은 수요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경제적으로 선택하는 중고차의 특성상
    배기량이 낮아 유지비 및 세금이 적게 드는 모델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세 기현상은
    높은 출력의 고배기량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적으로 자동차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
    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배기량의 모델을 신차로 구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중고차로 구입 시 비슷하거나 낮은 시세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는 성능이 좋더라도 수요에 따라 시세가 더 저렴하게 형성된다.
    배기량이 높은 모델을 선호한다면
    중고차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구입하는 방법이다.”

        - 카즈 <최경욱> 매물관리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