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지지부진 印제철소 사업 예정된 부지 3분의 2 확보된 상태, 주민반발 대부분 불식된 상태
  • 포스코가 8년간 지지부진해오던
    인도제철소 건설 사업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한국 및 인도 양국 정부가
    진척이 더딘 건설 사업에 속도를 내자고
    상호 합의를 봤기 때문이다.

     

    11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린
    [제7차 한-인도 장관급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포스코의 인도 동부 오디샤 주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하자는 안이 도출됐다.

     

    이날 자리에는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살만 쿠르시드 인도 외교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포스코의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의 시작은
    8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5년 포스코는 주정부와 MOU를 체결하고
    연산 1,200만t의 일관제철소 건립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그러나 환경문제로 인한 현지 일부 주민들의 반발과
    건설부지 확보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
    사업은 제자리걸음이었다.

     

    또 현지 업체가
    오디샤 주 철광석 탐사권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포스코와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도 있다.

     

    당시 인도 고법이
    탐사권을 현지 업체에 줘야한다고 판결하며
    사업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대법에서 이를 뒤짚고
    탐사권의 승인은 정부 고유권한이라고 판단하며
    사업은 계속 추진됐다.

     

    현재 포스코는 당초 계획의 3분의 2정도에 해당하는
    부지를 공식 승인받은 상태로,
    현재 확보된 부지로 먼저 착공에 들어가는 안과
    아니면 남은 부지를 모두 확보한 뒤 착공하는 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외에도
    지역 사회 발전 및 공헌에 힘쓸 것을 약속하며
    현지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5억t 규모의 [광산탐사권]을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한편 포스코는
    오디샤주 외에 카르나타카주에서
    제2 인도제철소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지난 7월 이를 전격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오디샤주의 제1 인도제철소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