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매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저렴하게 내 집을 장만하려는 이들이 몰리고 있다.특히 전셋값이 부담돼 매매를 고민하는 전세민의 관심이 높다.
감정가 대비 20% 가까이 싸게 살 수 있어
전세금에 대출을 보태면 내 집 마련도 가능하기 때문이다.21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중
2억원 미만 물건의 평균낙찰가율은
85.8%로 나타났다.감정가 1억원 아파트를
8,580만원에 살 수 있는 것이다.특히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대형면적의 고가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10억 이상 15억 미만 아파트의
평균낙찰가율은 75.5%로 집계됐다.감정가 10억 아파트를 2억4,500만원 저렴한
7억5,500만원에 살 수 있는 것이다.20억 이상 아파트는 74.1%로
무려 5억1,800만원이나
싸게 살 수 있다.물건 수는 2억 이상 4억 미만 아파트가
1,266건(21.9%)으로 가장 많았다.특히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4억 미만 아파트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
금액대가 크지 않은 물건이 경매시장에 많은 만큼
적은 돈으로 내 집 마련을 노려볼 만 한다.실제로 유찰이 많이 돼 최저가가
저렴한 물건이 다수 눈에 띈다.수원시 우만동 주공아파트(58㎡)는
감정가 2억1,0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1억290만원에 경매된다.서울 자양동 현대3차(85㎡)도
감정가 6억에서 2억1,600만원 떨어진
3억8,400만원에 경매 예정이다.서울 한강로3가 대우트럼프월드3(166.4㎡)는
감정가 15억7,000만원의 반값인
8억384만원에 경매될 전망이다.강은 지지옥션 팀장의 설명이다.
"비수기인 겨울에 접어들었지만
전셋값이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요즘 경매시장에 주택물량이 많고
감정가 대비 15~20%가량 싸게 살 수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낙찰금의 50%는 경락 잔금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전세금에 대출을 조금 보태면
자금마련이 가능한 만큼
내 집 마련에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