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아파트 8,580만원 낙찰비수기 접어들었지만 전셋값 여전히 강세
  • ▲ 자료사진.ⓒ뉴데일리
    ▲ 자료사진.ⓒ뉴데일리

     

     

    경매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저렴하게 내 집을 장만하려는 이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전셋값이 부담돼 매매를 고민하는 전세민의 관심이 높다.

     

    감정가 대비 20% 가까이 싸게 살 수 있어
    전세금에 대출을 보태면 내 집 마련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중
    2억원 미만 물건의 평균낙찰가율은
    85.8%로 나타났다.

    감정가 1억원 아파트를
    8,580만원에 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대형면적의 고가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억 이상 15억 미만 아파트의
    평균낙찰가율은 75.5%로 집계됐다. 

    감정가 10억 아파트를 2억4,500만원 저렴한
    7억5,500만원에 살 수 있는 것이다.

    20억 이상 아파트는 74.1%로
    무려 5억1,800만원이나
    싸게 살 수 있다.

     

    물건 수는 2억 이상 4억 미만 아파트가
    1,266건(21.9%)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4억 미만 아파트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 ▲ 수도권 금액대별 추천물건.ⓒ지지옥션
    ▲ 수도권 금액대별 추천물건.ⓒ지지옥션

      

    금액대가 크지 않은 물건이 경매시장에 많은 만큼
    적은 돈으로 내 집 마련을 노려볼 만 한다.

     

    실제로 유찰이 많이 돼 최저가가
    저렴한 물건이 다수 눈에 띈다.

     

    수원시 우만동 주공아파트(58㎡)는
    감정가 2억1,0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1억290만원에 경매된다.

    서울 자양동 현대3차(85㎡)도
    감정가 6억에서 2억1,600만원 떨어진
    3억8,400만원에 경매 예정이다.

    서울 한강로3가 대우트럼프월드3(166.4㎡)는
    감정가 15억7,000만원의 반값인
    8억384만원에 경매될 전망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의 설명이다.

     

    "비수기인 겨울에 접어들었지만
    전셋값이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요즘 경매시장에 주택물량이 많고
    감정가 대비 15~20%가량 싸게 살 수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낙찰금의 50%는 경락 잔금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전세금에 대출을 조금 보태면
    자금마련이 가능한 만큼
    내 집 마련에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