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 5호 승선원 11명 모두 구조
  • ▲ ▲ 25일 오전 1시47분경부터 2시간 동안 울산 앞바다에서 대기하던 중국 벌크선 등 선박 3척이 높은 파도와 바람에 잇따라 좌초되면서 누출된 기름. ⓒ 울산해양경찰서.
    ▲ ▲ 25일 오전 1시47분경부터 2시간 동안 울산 앞바다에서 대기하던 중국 벌크선 등 선박 3척이 높은 파도와 바람에 잇따라 좌초되면서 누출된 기름. ⓒ 울산해양경찰서.



    25일 오전 1시47분경부터
    2시간 동안 울산 앞바다에서 대기하던 중국 벌크선 등
    선박 3척이 돌풍에 잇따라 좌초(坐礁)됐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675t급 중국 벌크선 ZHOU HANG 2호(승선원 17명)는
    오전 1시47분경 기상이 악화되자
    닻을 올리고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거센 바람으로
    슬도 동방 연안 0.5마일(약 320m) 지점까지 밀려와 암초에 걸려 멈춰섰다.



    이어 7,675t급 파나마 석유제품 운반선 CS 크레인호(승선원 18명)은 2시30분경에,
    2,302t급 한국 석유제품운반선(승선원 11명) 범진 5호는 3시55분경에
    잇따라 바람에 밀려 화암추(상진항) 연안 0.2마일 지점에서 좌초됐다.



    동해남부 해상에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초속 18∼20m의 강풍이 불었고,
    파고가 3∼4m에 달하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다.



    선박 좌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좌초된 선박 3척 중 범진 5호가 가장 위험했고,
    나머지 2척은 비교적 안전한 상황이었다.


    범진 5호에 타고 있던 11명의 선원은 모두 구조했다.

    기름유출로 인한 심각한 오염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좌초선박 주변에 검은색 유막(상진항부근 내측 3×50M, 슬도부근 3×100M)이 발견돼
    동구청-울산해양경찰서-해양환경관리공단 팀 100여명이 함께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 울산해경 관계자


    구조된 범진 5호 선원 전원은
    현재 울산 동구 전하동 소재 울산대학병원에서 건강상태 확인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