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90건… 유성기업이 38건으로 2위고용부, 산업재해 발생은폐 사업장 243곳 공개
  • ▲ 기아차 광주공장 ⓒ연합뉴스
    ▲ 기아차 광주공장 ⓒ연합뉴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산업재해발생 보고의무를 가장 많이 위반한 사업장으로 뽑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

    [고용노동부]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산업재해율이 높거나,
    사망사고가 다발한 사업장 243 곳의 명단을 공개하며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른바 최다 산재은폐 사업장으로서,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2011년 12월 31일 까지
    총 90건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38건의 [유성기업] 영동공장을 포함해
    [기창건설], [서희산업], [우륭건설], [효금건철], [효성산업건설]등
    7개사가 산재발생 보고의무를 2회 이상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으로는
    [유성기업] 영동공장이 뽑혔다.

     

    24.45%의 재해율로 심각한 안전불감증을 보여준 이 사업장은
    상당수의 산재를 은폐하는 등
    고용부로부터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이어 7.19% 재해율의 [삼성물산] 삼성저자차세대연구소 건립현장,
    6.86%의 기아차 광주 소재공장, 시·군·구청 18곳 등
    총 199곳의 사업장이 공개됐다.

     

    이어 사망사고 다발 사업장으로는
    지난 2012년 8월 13일 폭발사고로 8명 사망했던 [LG화학] 청주공장,
    같은 해 9월 27일 불산누출로 5명 사망했던 [휴브글로벌] 구미공장 등
    30곳이 명단을 올렸다.

     

    고용부는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 중
    사망재해 발생 사업장 등에 대해 감독대상으로 선정,
    수시 또는 특별감독을 실시하였으며
    향후 2년간 기업은 물론 그 임원들까지 정부 포상이 제한되는
    추가 제재조치가 시행될 것이라 밝혔다.

     

    “대규모 기업에서도 산업재해가 다발하는 만큼
    안전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해서 사법처리는 물론,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면밀히 지도해 나가겠다.


    사업주께서는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박종길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고용부로부터 지적을 받은 243곳 사업장의 전체명단은

    고용부 홈페이지(http://www.moel.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