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집행부 포함, 총 4,356명
  • ▲ 전국철도노조가 수서발 KTX 민영화에 반대하며 불법파업을 벌이고 있다.
    ▲ 전국철도노조가 수서발 KTX 민영화에 반대하며 불법파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불법파업 중인 철도노조 조합원 전원을 직위해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9일 철도노조 총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총 4,356명에 대한 직위가 해제됐다.

    또 경찰에 철도노조 조합원 187명을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피고소인 전원에 대해
    이날 중 출석 요구서를 발송하고
    3회 이상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노조측도 "이사회 결정은 무효"라며
    오는 11일 법원에 이사회 결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참석한 이사들에 대해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또 10일 저녁에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오는 14일에는 전국철도노동자 상경투쟁도 벌일 예정이다.

     

    노조측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지만
    코레일은 수서발 KTX 법인 설립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발표문이다.

     

    "10일 오전 9시 코레일 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수서 고속철도 주식회사 설립 및 출자계획에 대해
    참석 이사 전원이 동의했다.

    이로써 수서발 KTX 법인은
    그동안 민영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코레일의 계열사로 출범하게 됐다.

    공기업 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
    강도 높은 자구노력으로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