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조4,970억원, 전년비 7.3% 감소대기업, 회사채 99.9%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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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121조4,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9조5,594억원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직접 금융 중
    주식발행은 5조2,020억원으로
    전년대비 120.1% 증가했지만
    회사채 발행은 116조2,950억원으로
    9조5,594억원 줄었다.

     

    총발행 규모에서 만기도래 규모를 뺀
    순발행 규모도 21조1,840억원에 그쳐
    전년대비 37.3% 떨어졌다.

     

    회사채 발행량은
    지난해 4월까지 증가세를 보였지만
    6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나오고
    7월 STX팬오션의 회생신청 등으로 급감했다.

     

    9월 들어 테이퍼링 연기 영향으로
    금리가 안정되며 발행이 다시 늘어났으나
    동양그룹 사태가 터지며 크게 위축됐다.

     

    회사채 시장에서
    대기업 편중 현상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지난해 회사채 발행규모는 41조5,309억원으로
    전체 회사채 발행의 99.9%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은 242억원에 불과했다.

     

    회사채 시장 양극화 심화로
    A등급 발행 비율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A급의 회사채 발행은
    전체의 17.9%로 전년 33.5% 대비 크게 줄었다.

    AA등급 이상 회사채 비율은 76.3%에 달해
    전년(59.2%) 대비 크게 늘어 우량채 선호현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