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영업정지 시행되면 증가 기대내달께 가입 10만명선 육박 할듯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7만명을 넘어섰다. 
 
'우체국 알뜰폰'이라는 말이 많은 이들에게 익숙해 진 만큼 보조금 공세에도 '알뜰함'을 찾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는 2월말 기준으로 7만 44명을 기록했다. 
 
1만명 모집기간은 1기에 평균 23일에 이르던 것이 2기에는 평균 11.4일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일평균 약 905명이 가입했다. 전년대비 약 51.6% 증가했다. 
 
물론 이통3사의 보조금 영향도 받았다. 가입신청 현황을 보면 연초 1800건을 넘었지만 감소추세를 보이며 이통3사의 보조금이 한창이던 2월에는 일 평균 가입자가 약 700여 건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렇듯 시정명령을 지키지 않은 이통3사를 대상으로 45일 이상의 영업정지를 내릴 것으로 보여 알뜰폰 가입자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업계에 돌고 있다. 
 
또한 오는 10일부터 알뜰폰 3기가 시작돼 요금제와 단말기 종류가 함께 개편되는 만큼 알뜰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4월이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여러 알뜰폰 업체들이 이번 이통3사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보조금이 안정돼 저렴한 가격의 알뜰폰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그에 맞는 알뜰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8월 말 알뜰폰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이후 농어촌 지역 등 우체국 판매처를 200군데 더 늘릴 계획이다. 
 
[사진 = 우정사업본부]